선인장꽃

그곳의 냄새

sunsetglow 2018. 10. 5. 23:44

주륵주륵-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금요일 저녁. 나는 샌드위치 하나를 크게 베어물고 그곳으로 뛰었다.

무지개빛 우산과 신발은 비에 흠뻑 젖었고, 비는 나의 감성도 적셨다.

 

입장권을 받고 그곳에 들어가기 전, 숨 크게 들이마셨다.

아, 이 냄새다! 공연장의 냄새! 흠~

 

공연은 시작되었고 너무 빨리 끝나버렸다.

시간은 모두에게 똑같은 속도로 흘러가는 게 아니다.

오늘 나의 시간은 너무 빨리 달려가서 잡을 수 없었다.

 

이 속도로 다음 만남이 왔으면 싶다.

 

 

# 다괜찮다 바람 술자리 남아줘 명동로망스 너와너 그대와함께 can't take my eyes off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