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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을들/about book에 해당되는 글 18건
- 2024.12.11 운명이다
- 2024.11.15 은은하다 : 은근하다
- 2024.01.10 너의 따뜻함을 기록
- 2019.11.10 만일 시인이 사전을 만들었다면
- 2019.07.04 숨길2
- 2019.07.02 목마른 우물의 날들
- 2019.04.26 여행의 이유
- 2019.03.31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2019.03.13 수선화에게
- 2019.01.31 틈
글
운명이다
노무현재단이 엮고,
유시민 작가가 정리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서전이다.
사후 자서전이지만
읽는 순간 그의 음성이 내 귀와 가슴에 닿는다.
읽는 내내 마음이 뜨겁고 저린다.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중이지만
곧 내 책장 한 자리에 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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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은은하다 : 은근하다
은은한 것들은 향기가 있고, 은근한 것들은 힘이 있다. 은은함에는 아련함이 있고, 은근함에는 아둔함이 있다. 은은한 것들이 지닌 아련함은 그 과정을 음미하게 하며, 은근한 것들이 지닌 아둔함은 그 결론을 신뢰하게 한다. 은은한 사람은 과정을 아름답게 엮어가며, 은근한 사람은 결론을 아름답게 맺는다.
- 김소연 ‘마음사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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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너의 따뜻함을 기록
1.
천만 결 물살에도 배 그림자 지워지지 않는다.
- 함민복 ‘그리움’
2.
시(詩)는 인공의 낙원이고 숲은 자연의 낙원이고 청학동은 관념의 낙원이지만, 한 모금의 차는 그 모든 낙원을 다 합친 낙원이다.
- 김훈 ‘자전거 여행 1’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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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만일 시인이 사전을 만들었다면
만일 시인이 사전을 만들었다면
세상의 말들이 달라졌으리라
봄은 떠난 자들의 환생으로 자리바꿈하고
제비꽃은 자주색이 의미하는 모든 것으로
하루는 영원의 동의어로
인간은 가슴에 불을 지닌 존재로
얼굴은 그 불을 감추는 가면으로
새는 비상을 위해 뼛속까지 비우는 실존으로
과거는 창백하게 타들어 간 하루들의 재로
광부는 땅속에 묻힌 별을 찾는 사람으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 가슴 안의 시를 듣는 것
그 시를 자신의 시처럼 외우는 것
그래서 그가 그 시를 잊었을 때
그에게 그 시를 들려주는 것
만일 시인이 사전을 만들었다면
세상의 단어들이 바뀌었으리라
눈동자는 별을 잡는 그물로
상처는 세월이 지나서야 열어 보게 되는 선물로
목련의 잎은 꽃의 소멸로
죽음은 먼 공간을 건너와 내미는 손으로
오늘 밤의 주제는 사랑으로
- 류시화 ‘만일 시인이 사전을 만들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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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숨길2
하마터면 길이,
앞길 뒷길 파묻는 석 자 눈 속에
있다는 걸
잊을 뻔 했네
너,
폭설 속의 진달래여!
- 이안 ‘숨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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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여행의 이유
2019.04.26.
그런 의미에서 작가의 여행에 치밀한 계획은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여행이 너무 순조로우면 나중에 쓸 게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어느 나라를 가든 식당에서 메뉴를 고를 때 너무 고심하지 않는 편이다. 운 좋게 맛있으면 맛있어서 좋고, 대실패를 하면 글로 쓰면 된다.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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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대 앞에 봄이 있다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 김종해 ‘그대 앞에 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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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선화에게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 정호승 '수선화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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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틈
그들은 약속이나 한 듯 자신의 가장 안쪽 서랍에 들어있는 일기장을 꺼내 상대에게 보여주었다.
너라면 마음껏 읽어도 좋아.
어떤 사랑 고백은 너의 여기가, 이런 면이 좋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이 상처와 치부를 너에게는 보여줄 수 있다는 용기에서 시작된다.
- 서유미 '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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